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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망명 불응시 이달중 北폭격” 괴소문 확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해외에서 한국에서 전쟁이 날 거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4월 북한 폭격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 항공모함 전단이 애초 계획을 파기하고 한국행을 전격 결정한 게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직후 미군이 시리아 폭격에 나선 것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매년 3월 한국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봄철 매년 한반도 전쟁설이 제기되긴 했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좀 다르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중국조차도 북한이 자국의 이익에 위협이 됨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양국 간 공유된 시각이 있다”며 “북한의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관해 이견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은 비핵화한 한반도를 원하지만, 북한 정권을 교체할 목표는 없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사진은 틸러슨(왼쪽) 장관이 지난 6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으며 대화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이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우리와 협력할 수 없다면 우리만의 독자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기간에 북한의 우방국인 시리아에 전격 미사일 공습을 가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이후 미국은 한미연합훈련기간 한국에서 훈련에 참여한 뒤 지난 4일 싱가포르를 거쳐 호주로 향하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다시 돌려세웠다. 이 항모 전단은 한반도로 다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60~80여대를 실은 항모 전단이 기존 계획을 파기하고 전격 항로를 수정하는 건 전시 사태에 준하는 실제 상황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북한이 조만간 모종의 군사 도발을 감행할 것을 예측한 미국이 즉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북한은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기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최근 역사, 정치적으로 의미있는 날을 골라 도발을 감행하는 패턴을 보여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괌 앤더슨 기지에 있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5대를 5월부터 6개월간 일본 요코다 기지로 전진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NBC방송 나이틀리 뉴스(NIGHTLY NEWS) 간판 앵커인 레스터 홀트는 지난 2일(한국시간)부터 4일 연속 한국에서 생방송으로 오산 미군기지, 비무장지대(DMZ),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등을 취재한 뉴스를 생방송으로 보내고 있다.

이 또한 전쟁 임박설을 부추기고 있다.

한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미국의 4월 북한 폭격설이 확산되고 있다.

이 설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은 북한의 김정은 등 지도부 해외 망명을 추진하고 북한 지도부가 이에 따르지 않으면 북한 폭격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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