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권오준 회장의 ‘기가스틸’ 사랑…포스코 첫 제품 광고
- 기업 이미지 아닌 특정 철강제품 첫 광고
- ‘기가스틸’ 우수성 홍보 위한 권오준 회장의 의지
- “가공성 우수해 알루미늄보다 나은 자동차용 소재”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포스코가 처음으로 기업 이미지가 아닌 자사 제품을 광고 전면에 내걸었다.

포스코는 지난 8일 ‘기가스틸(Giga Steel)로 철의 새 시대를 열어갑니다’라는 내용으로 1년 반만에 신규 TV 광고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가 지난 8일 ‘기가스틸(Giga Steel)로 철의 새 시대를 열어갑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한 신규 TV 광고.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기업 이미지가 아닌 특정 철강 제품을 광고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신규 광고는 포스코의 차세대 자동차용 철강소재인 ‘기가스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권오준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기가스틸의 성능을 인식시키고, 나아가 ‘자동차의 안전’이라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궁극적인 소비자의 욕구에 직접 소구함으로써 자동차 선택 기준으로 소재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겠다는 것이다.

실제 권 회장은 기가스틸의 우수성과 중요성 등을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는 “철강은 알루미늄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강도가 3배나 강한 기가급 강재라면 경량화 측면에서도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면서 기가스틸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또 지난달 30일 열린 CEO 포럼에서도 신소재 핵심 사업 중 하나가 기가스틸이라고 시사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이) 자동차 강재가 ‘기가급’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 “이번 광고도 자동차용 철강소재 분야를 포스코가 선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가스틸은 포스코가 개발한 차세대 자동차용 철강 소재로, 손바닥 만한 면적으로도 준중형 자동차 1500대 이상 무게 견딜 수 있는 고강도 강판이다. 인장강도가 1기가파스칼(GPa)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고 명명했다. 특히 가공성이 우수해 알루미늄 부품보다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고 포스코 관계자는 설명했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