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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vs安 대선 행방, ‘산토끼’ 아니고 ‘집토끼’가 가른다?
-安 쫓아오자 비상걸린 文 캠프
-“위기 속 지지층 결집할까…?” 촉각


[헤럴드경제] 대선 구도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2인의 양강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들어 안 후보의 지지율이 거듭 상승했고, 두 후보는 모두 30%대 지지율을 보이며 대립중이다. 이전까지 ‘대세론’을 외치던 문 후보 측은 비상이 걸렸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당면 과제는 안 후보의 추격세를 뿌리치면서 중도층 싸움에서 승리, 40% 초반의 지지율을 돌파하는 것”이라며 “결국은 이른바 ‘산토끼’라고 불리는 무당층을 흡수하는 것이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집토끼’에 비유되는 진보층을 똘똘 뭉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층 가운데 이탈한 표심을 다시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도층으로 분류되는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얻는 것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헤럴드경제DB]

아울러 정의당 지지자들도 안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야권의 대표주자’인 문 후보에 힘을 실어줄 우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 측이 안 후보를 향해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안 후보의 지지율 상당 부분이 보수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부각하면 진보층 내에서 ‘비안 결집’ 흐름이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보층이 문 후보에 지지세를 모아주면 문재인 캠프는 안 후보와의 중도층 대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 민병두 공동 특보단장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정체성을 기반으로 해서 더 과감한 확장주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집토끼를 단단히 단속하는 것도 좋지만, 이제까지 내걸었던 ‘적폐청산’ 구호는 이제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전반적인 기조를 ‘우클릭’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다수의 국민이 안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제는 적폐청산이나 국가대개혁보다는 국민통합이나 민생, 미래 대한민국 비전 등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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