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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내음 물씬②] 봄꽃 보다 봄냉이…제철 만난 봄냉이 한상
-봄 냉이, 단백질ㆍ비타민 듬뿍
-간 튼튼ㆍ춘곤증 예방에 효과
-식사부터 술까지 다양한 냉이 활용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봄꽃보다 좋은건 봄나물이 아닐까. 봄나물 더한 소박한 밥한끼가 마음의 허기까지 달랜다.

특히 ‘봄의 여왕’ 냉이는 봄나물 중 단연 인기다. 비타민 B1과 C가 풍부하고,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풍부해 나른한 춘곤증 예방에 좋다. ‘동의보감’에서 냉이는 간을 튼튼하게 해주고 오장육부를 조화롭게 해주며 지방간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외식업계는 이런 봄냉이를 활용한 메뉴로 손님잡기에 나섰다. 

[사진=본죽 ‘봄냉이바지락죽’]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본죽은 ‘봄냉이바지락죽’ 봄 특선으로 선보이고 5월말까지 판매한다. 봄냉이바지락죽은 냉이 특유의 쌉쌀한 향과 바다 내음을 머금은 바지락이 어우러져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본아이에프에 따르면 봄냉이바지락죽은 2월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약 10만 그릇을 판매하는 기록을 달성하며 인기메뉴에 등극했다.

본죽&비빔밥카페서도 제철 냉이를 활용한 비빔밥 ‘봄냉이바지락강된장’을 한정 판매한다. 봄냉이바지락강된장은 갓 지은 따뜻한 밥에 봄냉이와 바지락, 강된장을 함께 비벼먹는 구수한 한끼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해남 땅끝마을 참냉이로 빚은 ‘냉이술’도 있다. 배상면주가 냉이술은 봄에만 한시적으로 맛 볼 수 있는 세시주로, 알싸한 분홍빛깔에 냉이의 풍미를 더했다.

삼진어묵은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담은 어묵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매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신제품을 선보이는 삼진어묵은 톡톡 꽃맛살어묵, 향긋 봄냉이어묵, 든든 참치마요어묵 등 어묵의 변화를 꾀했다. 특히 ‘향긋 봄냉이어묵’은 생선살에 냉이와 두부를 함께 넣고 튀겨낸 맛이 일품이다. 

[사진=‘싱카이’ㆍ‘키사라’의 봄 시즌 한정메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운영하는 파인다이닝 브랜드 ‘싱카이’도 봄맞이를 시작했다. ‘싱카이’는 ‘상춘지정(賞春之情)’ 코스 메뉴와 ‘냉이짬뽕’ 을 선뵌다. 냉이 특유의 향이 얼큰한 짬뽕국물과 조화를 이뤄 깔끔한 맛을 낸다. 프리미엄 일식 레스토랑 ‘키사라’는 ‘에도의 꿈 - 도쿄의 봄을 걷다’라는 테마로, 제철 생선을 활용한 보양 메뉴 ‘참가자미 열무나베’와 제철 봄나물을 가득 담은 ‘메밀순 특회덮밥’ 정식을 출시하고 손님을 맞는다.

이 밖에 한식 정찬 뷔페 레스토랑 ‘한쿡’에서는 ‘아귀 튀김’을 선보였다. 냉이를 넣은 반죽에 바삭하게 튀긴 아귀와 주꾸미를 크림소스, 간장소스에 버무려 색다른 별미를 제공한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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