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여성 고위 간부 비율 2%증가 그쳐
-아시아 은행 여성 간부 비율은 6.9%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전 세계 주요 50개 금융회사의 종사자 대다수은 여성이지만 고위 간부 중 여성 비율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종의 여성 에 대한 유리천정은 심각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 세계 주요 50개 금융사(은행, 보험 자산투자전문회사 등)의 여성의 고위 간부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승진 과정에서 여성 비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2014년 23.5%였던 여성 고위간부 비율은 2016년 25.5%로 2%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또 여성 중간간부는 39%로 변화가 없었다.
조사 대상 금융사 절반 이상이 여성 직원 비율이 50%가 넘고 여성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지역적 차이도 컸다. 아시아 금융사들은 대부분 수치 공개를 거부했는데 유일하게 수치를 공개한 한 은행의 여성 간부 비율은 6.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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