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실내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한다고 5일 밝혔다.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 착용과 외부활동 자제 못지 않게 쾌적한 실내공기 유지도 중요해서다.
구는 학원, 어린이집, 의료기관, 노인요양시설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을 현장 방문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다. 담당 공무원과 공공근로인력 등 3명으로 구성된 측정반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5개 항목을 측정한다. 시설별로 오염원을 분석하고 환기, 청소, 곰팡이ㆍ습기 제거, 공기청정기 사용으로 자발적으로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도록 안내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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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2014년 측정기기를 구입, 2798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있으며 작년까지 3년간 학원과 어린이집을 중점으로 총 1336곳을 측정했다. 올해는 총 700곳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 3월 13일부터 31일까지는 방이동을 대상으로 학원과 독서실 등 119곳을 점검했다. 이 중 미세먼지 유지기준(150㎍/㎥ 이하)을 초과한 곳은 25곳, 이산화탄소 유지기준(1000ppm 이하)을 초과한 곳은 14곳으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실내공기는 적절한 청소와 환기를 통해서도 비교적 쉽게 개선되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라며 “추후 기기와 인력을 늘려 실내공기질 측정을 확대하고, 점검 결과 수치가 높은 곳은 재점검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내공기질 관리법은 국민 건강 보호와 환경상 위해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유지ㆍ관리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은 실내공기질 측정 의무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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