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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식당 여종업원들 탈북 1주년 앞두고 잇단 송환 요구
-“납치범죄 사죄, 가족에게 돌려보내야”
-“특혜 대학 입학 광고로 민심 우롱”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해외식당 여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1주년을 며칠 앞두고 송환 요구에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4일 “공화국 12명 여성 공민들에 대한 남조선 괴뢰패당의 집단유인 납치만행이 감행된 때로부터 1년이 되어 온다”면서 “집단유인 납치범죄에 대해 사죄하고 생사 여부를 즉시 공개하며 그들을 지체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어 “생사 여부를 일체 공개하지 않고 사회에 진출했다느니 뭐니 하며 여론을 기만했던 괴뢰패당이 최근에는 그들 모두가 그 무슨 특혜로 대학에 입학했다고 광고해대며 또다시 민심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은 사랑하는 자식들과 하루빨리 만날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면서 “세상에 이런 극도의 후안무치, 악독한 반인륜적 만행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작년 4월7일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 12명이 남성 지배인 1명과 집단 탈북한 이후 1년이 되가자 관영ㆍ선전매체를 동원해 이들이 납치됐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송환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지난 1일 발표한 대변인 담화에서 “12명의 우리 여성 공민들이 남조선으로 끌려간지 1년이 되어오는 지금 딸자식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 채 1년 세월을 살아온 피해자 부모들의 원한과 우리 인민들의 분노는 하늘에 닿아있다”면서 “유인ㆍ납치의 주범인 박근혜가 감옥에 처박힌 지금에라도 유인ㆍ납치 행위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그 진상과 우리 공민들의 생사 여부를 똑똑히 밝히며 하루속히 그들 모두를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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