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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문재인, 바다이야기ㆍ아들 채용ㆍ이석기 사면 검증해야”
-“바다이야기 盧 조카 연루, 檢 수사 무마 의혹”
-“文 아들 채용 특별감사 포함 안 돼”
-“2003ㆍ2005년 이석기 사면 커넥션 밝혀라”


[헤럴드경제=유은수ㆍ김유진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사진>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아들 반칙채용 의혹,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바다이야기’ 사건, 이석기 사면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보인 모습을 종합하면 민주당은 공당이 아니라 문 후보 개인과 측근들의 사당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문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자처해야 한다. 입만 열면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정작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불안을 깔아뭉개는 행태로는 유권자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정권 시절 문제가 된 중독성 강한 사행성 게임기 ‘바다이야기’ 사건을 두고 “노 전 대통령의 친조카, 노 전 대통령 핵심 실세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며 “바다이야기 경품용 상품권이 문제가 되자 당시 문화부 장관이 사퇴하는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당시 검찰 수사는 이상하리만큼 문제였다. 대검 중수부가 권력의 지시를 받고 바다이야기를 덮어버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재산을 탕진한 사람은 자살까지 했는데 수십조원 돈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바다이야기 사건에 대해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 비서실장으로 정권 2인자였던 문 후보는 그 연유를 알 수 있는 위치였기 때문에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정 권한대행은 또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한고원)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 “귀걸이와 점퍼 차림 사진 이력서와 달랑 12줄 자기소개서에 기한도 닷새나 늦게 내고 휴직 중에 미국 인턴을 했는데 퇴직할 때 근무한 14개월이 아닌 37개월분 퇴직금 챙긴 데 대해 어느 국민이 납득하느냐”며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특별감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하는데 이는 더 심각한 사실 왜곡이다. 고용노동부가 한고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했지만 준용 씨에 대한 조사는 없었다”며 의혹을 성실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정 권한대행은 아울러 “역대 정권에서 가장 잘못된 사면은 노무현 정권 때였던 2003년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의 특별사면과 2005년 특별복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의원이 2003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심에서 2년6개월 실형을 받았는데 이상하게도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한 뒤 6일만에 취하했다. 이 전 의원은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사면 의지가 있다고 해서 상고를 취하했다’고 말할 정도”라며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이 전 의원에 대한 특별사면ㆍ복권을 담당한 문 후보는 2003년, 2005년 당시 노무현 정권과 이 전 의원 커넥션에 대해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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