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환자의 청각기관 자체에서 발생해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하고 환자만이 느끼는 주관적 이명이 대부분이며, 환자가 느끼는 이명을 다른 사람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객관적 이명도 있는데, 이러한 객관적 이명은 대체로 귀 주위의 혈관 장애, 근육의 경련, 이관운동장애 등의 이유로 발생합니다.
이명은 원인을 찾아내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객관적 이명의 경우 각종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는 두경부의 동맥류나 동정맥기형, 청신경종양이나 뇌종양같이 중한 질환의 증상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원인이 규명된 이명은 원인의 제거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찰, 청력검사, 이명도 검사, 평형기능검사, 영상검사 등을 적절히 시행해 적극적으로 진단해야 합니다. 또 이명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일차적으로 이명을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약물치료와 함께 이명 차폐기, 보청기 착용, 경두개 자기 자극술 등의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며, 최근 새로운 치료법들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어 추후 이명 치료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나윤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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