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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롯데 출범] “직원 중시하는 경영 실천하겠다”
-직원 중시하는 ‘건강한 생태계’ 구축 다짐
-식품ㆍ화학 등 사업부문 다각화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롯데그룹이 ‘Lifetime Value Creator(고객 생애주기 가치창출ㆍ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놨다. 양적 성장 중심의 성장전략을 질적 성장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뉴롯데는 ‘직원 중시 경영’을 다짐했다.

롯데그룹은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로운 비전에 대한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새로운 비전 ‘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했다. 

[사진설명=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비전 미디어 설명회’에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이 뉴롯데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최근 (롯데를 둘러싼) 깊은 성찰을 통해 기업의 목표는 단지 매출 성장과 이익확대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롯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통감한다”고 새로운 비전 선포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황 실장은 “뉴롯데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방안에 대해 고민한 결과 Lifetime Value Creator(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를 선포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역량 강화ㆍ현장경영ㆍ가치 경영ㆍ투명경영 등의 경영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뉴롯데의 비전 중 눈에 띄는 대목은 ‘건강한 생태계’에 대한 부분이다. 파트너사와 지역사회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뉴롯데는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투자를 창출해내고 내수경제 활성화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황 실장은 “저희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18만명의 직원과 직접 임금을 주진 않지만 사업장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15만명의 협력사 직원들과 같이 계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면에서 어렵지만, 일자리 창출과 내수 진작을 통해서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그런 롯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상생’에 대해 강조했다.

유통 중심이었던 사업방침도 다각화될 전망이다. 임병연 가치경영팀장은 롯데가 유통전문기업이라는 인식이 있다는 의견에 대해 “그룹 매출 중에서 유통이 차지하는 비중 큰 건 사실, 40% 정도”라며 “하지만 유통도 최근에 사업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도전적인 요소가 많이 있어 옴니채널을 중심으로 대응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 팀장은 “그룹의 모태인 식품사업은 해외로 진출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화학 부문 역시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고 스페셜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어 오후 4시에는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을 진행한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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