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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동부화재, 핀테크ㆍ모바일 주력… ‘4차산업’ 잰걸음
- 손보업계도 ‘4차산업’ 물결… 동부화재 핀테크ㆍ모바일로 ‘선도’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동부화재가 핀테크와 모바일을 주축으로 4차 산업 물결에 올라탄다. 신기술을 도입해 혁신을 이끄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실적을 기반으로 내실도 견조히 다지고 있다. 올 들어 손해보험사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두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도 꾸준히 플러스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동부화재의 영업이익(별도 기준)은 전년(6753억원) 대비 7.92% 오른 7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도 전년(4702억원) 대비 9.01% 오른 5126억원을 기록, 2015년부터 꾸준히 10% 가까운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내년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3% 증가한 7694억원, 당기순이익도 5.75% 늘어난 5421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남 동부화재 CEO. [사진=동부화재 제공]

동부화재는 상품개발에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핀테크,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핀테크와 모바일, 데이터 기반의 IT 활용 역량을 고도화해 금융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4월 업계 최초로 핀테크를 활용해 운전자습관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특약) 상품을 출시했다.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운행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5% 할인해 주는 상품으로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소비자입장에서 안전운전을 유도, 보험료 할인도 가능해 ‘1석 2조’라 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험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미 챗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상품 정보, 보험금 청구방법, 구비서류 안내 등을 언제 어디서든지 받을 수 있다. 현재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손보업계 최초로 모바일 보험증권 특허권을 획득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보험증권 발급을 신청, 즉시 스마트폰으로 발급까지 받을 수 있어 보험관리를 쉽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손보시장이 성숙단계에 진입,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영 리스크가 급증하고 있는 올해 동부화재는 경영의 중점을 ‘리스크 관리 기반의 업계 최고 사업역량 확보’에 두고 있다.

동부화재 대치동 사옥. 사진=동부화재 제공]

먼저, 수익성 확보를 위한 리스크 관리 강화와 사업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800만이 넘는 보유고객 관리체계를 개선하여 차별화된 고객 로열티를 확보, 미래수익 관점에서 성장 구조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부화재는 채널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판매채널들을 고객과 채널의 특성에 맞는 포트폴리오로 최적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사업부문은 수익성에 기반해 기존 고객 관리와 신규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손해보험사 실적에서 지표 개선 및 이익 규모 측면에서 동부화재가 가장 우수한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장기 위험 손해율뿐 아니라 사업비율도 경쟁사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돼 1월 순이익은 622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28.5%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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