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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제외 우리나라 국민 전 연령층, 스마트폰< PC 활용시간
-주당 인터넷평균이용시간 기준 20대만 스마트폰만 더 많이 사용
-10대, 30대, 40대, 50대, 60대는 PC로 검색 더 많아
-이동성, 생활양식 차이 때문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됐지만 20대를 제외한 10대, 30대, 40대, 50대, 60대 등 전 연령층에서 스마트폰보다 PC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차이는 스마트폰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연령층의 이동성, 생활양식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는 1일 지난해 6월27일부터 10월2일까지 전국 6090명(7~69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인터넷 사용시간 기준 연령별 PC/모바일 활용행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대(만 19-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PC 인터넷의 평균이용시간(180분/주당)은 모바일 인터넷 평균이용시간(112분/주당)보다 높았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으로 모바일을 활용한 인터넷 사용량이 늘어났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측과 상반된 것이다. 실제 사용량을 기반으로 한 실증 데이터로 플랫폼별 사용량을 분석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하고 이동성이 높은 19-29세 사용자의 경우 모바일 인터넷의 평균이용시간(196분/주당)이 PC 인터넷의 평균이용시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30-40대는 PC 인터넷의 사용이 모바일 인터넷의 사용보다 높았다.

연령별 차이가 나타난 배경은 단순히 스마트폰의 연령별 활용능력 뿐만 아니라 취업여부 등에 따른 생활양식의 변화가 이용패턴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연구소는 해석했다.

한편, PC 인터넷과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시간 격차는 스마트폰 활용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60~69세 노년층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모바일 인터넷 평균이용시간은 주당 약 29분으로 이는 모바일 인터넷을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는 20대 평균이용시간(196분/주당)의 약 1/7정도에 머물렀다.

연구소는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보다 즉시성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의 사용은 사실 지적 능력이 퇴화하고, 이동성이 높은 60대 이상 노년층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들 계층의 스마트폰 보급과 확산을 위한 노력이 촉구된다”고 지적했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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