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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계절’ D-1] 이번 주말은 이곳에서 ‘벚꽃엔딩’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수만송이 벚꽃보고
-석촌호수에서 ‘스위트 스완’ 감상
-서울대공원에서 음악과 함께 봄기운 만끽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봄 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이 맘때면 대중가요 ‘벚꽃엔딩’이 서울 곳곳에서 울려퍼진다. 감미로운 멜로디는 잠든 설렘을 다시 자극한다. 어디론가 떠나서 향긋한 봄꽃 향기를 맡고 싶어진다.

멀리 가지 않고 서울에서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주말, 가족ㆍ친구들과 함께 도심 속 봄기운을 물씬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벚꽃하면 역시 여의도 봄꽃축제=매년 600만명 이상이 찾는 ‘여의도 봄꽃축제’가 내달 1~9일 영등포구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열린다.

수령 50년 안팎 왕벚나무 1800여그루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화사한 ‘벚꽃터널’과 함께 철쭉, 개나리, 조팝나무 등 13종 8만여그루 봄꽃도 자태를 드러낸다.

올해 콘셉트는 ‘복고’다. 기간 내내 추억의 롤러장, 추억의 만화ㆍ놀이방, 추억의 역전다방 등 부스가 자리를 지킨다.

오는 3일 ‘얼씨구 영등포 아리랑’, 4일 개그맨 박명수의 게릴라 콘서트, 5ㆍ8일에는 봄꽃음악회 등 공연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체험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1~4일 행사장에 곤충체험학습장이 문을 연다. 8일에는 봄꽃길 3점슛 거리 농구대회와 ‘토요일 토요일은 댄스다’, 9일에는 ‘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 등이 펼쳐진다.


▶석촌호수, 대형 백조 뜬다=러버덕ㆍ슈퍼문으로 명실상부 명소가 된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에 이번에는 백조가 등장한다. 송파구는 내달 1~9일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호수를 따라 왕벚나무 1000여그루가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첫날부터 석촌호수 동쪽에는 ‘스위트 스완’이 뜬다. 엄마 백조와 아빠 백조가 부리를 대고 서로 바라보는 모습으로 멀리서 보면 ‘하트’ 형상이다. ‘러버덕’을 만든 네덜란드 설치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작품이다.

2일에는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대규모 불꽃축제가 진행된다. 오후 9시부터 3만여개 불꽃이 하늘과 호수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3~6일에는 호수 중앙무대에서 달콤한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4월이야기’, ‘꽃피는 봄이 오면’, ‘초속5센티미터’ 등이 상영된다.

주말에는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이 ‘케이팝’ 콘서트장으로 변한다. 씨스타, 자이언티, 이하이, 볼빨간사춘기, 장미여관 등 인기가수가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서 음악과 꽃놀이를=호수 둘레길을 따라 2000여그루 왕벚나무, 산벚나무, 겹벚꽃나무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대공원은 올해 벚꽃축제 일정을 내달 8~12일로 결정했다.

주제는 ‘소나타가 흐르는 벚꽃 호수길’이다. 이에 따라 벚나무 길 곳곳에 피아노 16대가 설치한다. 시민 누구든 벚꽃을 배경으로 연주할 수 있도록 한다.

주말 오후에는 공원 내 무대 주인이 시민 연주자가 된다. 노래와 악기연주 등 일정 수준 이상 공연을 선사할 수 있는 개인ㆍ팀에게 무대에 오를 자격을 준다.

둘레길 곳곳에는 특별한 추억을 남겨줄 포토존도 마련된다. 야간에는 옅은 조명이 벚꽃 사이에서 은은하게 켜지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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