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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지하매설물 관리 22개 기업과 도로함몰 막는다
- 31일 공동대응 양해각서(MOU)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도로함몰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지하매설물 관리 22개 기업과 손 잡았다.

시는 31일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 서울도시가스, 예스코, KT, SK브랜드 등 상수도, 가스, 전력, 통신 등 민간과 공기업 22개사와 ‘도로함몰 복구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로함몰 방지를 위해 노후 하수관 개량 뿐 아니라 민간,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지하매설물 전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다음달부터 도로함몰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발생 지점 주변을 통과하는 지하매설물 관리 기관이 실시간 출동하고, 수도권 등 원거리에 있는 관리기관이 1시간30분 안에 현장에 도착해야한다.

협약기관은 굴착복구공사 하자기간(최소 2년) 이후에도 도로함몰 원인자에게 복구책임을 부과해 함몰된 도로를 복구하도록 합의했다.

시와 지하매설물 관리기관은 연 1회 이상 사전 안전점검과 실태점검을 실시, 도로함몰을 사전에 방지, 안전사고와 복구비 낭비 가능성을 줄이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도로함몰 발생 시 공동대응과 원인자 복구비용 부담제도를 시행해 지하매설물 관리기관에서 사전ㆍ사후 도로함몰 예방대책을 스스로 이행하는 기반을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새로운 유형의 도시재난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관리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민관‧공공 협업을 통한 효과적인 재난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위주의 관리행정 한계를 극복하여, 안전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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