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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구속]“끝까지 함께 하겠다”…朴 지지자 ‘망연자실’
-영장 발부 소식듣고 대다수 오열
-자택앞 지지자 일부 삭발식 진행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지 21일 만에 미결수용자가 된 가운데 친박 지지자들은 망연자실한 채 비통함에 잠겼다.

31일 오전 3시께 박 전 대통령의 영장 발부 소식이 들리자 서울 중앙지검 인근에서 밤샘 농성을 하던 지지자 15명은 대다수 침통함에 빠져 울음을 터뜨렸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31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침통해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박 전 대통령의 호송차량이 검찰청사 서문을 지나자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격렬하게 흔들며 “대통령님”이라고 소리 질렀다. 일부는 오열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공한 K7 차량에 여성 수사관 2명과 함께 탑승해 서울중앙지검을 빠져나왔다. 굳은 표정의 박 전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 전 대통령 호송차량이 15분만에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 도착하자 앞서 대기하던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통령”, “박근혜”를 연호했다. 친박계 정치인인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과 정광용 ’박사모‘ 회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호송 차량이 구치소 안쪽으로 사라진 후에도 계속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 전 대통령의 귀가를 바라며 삼성동 자택 앞을 지키던 지지자들도 구속영장 발부 소식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밤새 자택을 지킨 지지자 10여명은 서로 머리를 맞대며 흐느꼈다.

친박단체 ‘근혜동산’ 회원들은 격양된 모습을 감추지 못하며 삭발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대통령님!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자택 앞에 내걸었고 김주복 근혜동산 중앙회장은 머리를 삭발한 뒤 회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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