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프로젝트100’ 속도…전 세계 임상 평가처와 협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씨젠이 최근 글로벌 파트너를 연이어 확보하며 ‘프로젝트100’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자진단업체 씨젠은 독일 크로네 검진센터(Labor Krone)와 씨젠 제품의 임상연구ㆍ제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독일 내 첫 번째 임상연구 MOU이자, 씨젠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100: 원 플랫폼 분자진단 솔루션’ 추진계획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2년 내 100개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해 검사메뉴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11월 스페인 카탈루냐 암 연구소에 이어 이번 독일 크로네 검진센터와 MOU를 체결하면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씨젠은 크로네 검진센터와 기존 올플렉스(Allplex™) 성 감염증 제품에 대한 임상 시험에 나선다.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제품으로 연구를 확대하는 동시에 크로네 검진센터를 씨젠 레퍼런스 사이트로 활용할 계획이다.
크로네는 70년 역사를 가진 독일 중북부 지역의 종합검진센터다. 최근 분자진단ㆍ유전자 검사 전문기관인 랩콘 아울(Labcon-OWL)과 검사실 정보기술(IT) 서비스회사인 이메닥(IMEDAC)을 설립하는 등 의료 혁신에 나서고 있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독일은 의료보건 분야 강국으로, 다수의 검사센터와 병원이 레퍼런스로 활용되고 있다”며 “‘프로젝트 100’의 성공을 위해 전 세계 주요국가 임상 평가처와 MOU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네 검진센터의 분자진단 전문검사 기관인 랩콘 아울의 카르스텐 티만 대표(Dr. Carsten Tiemann)는 “씨젠의 동시 다중 유전자 검사(Multiplex PCR) 기술은 최근 관심이 집중된 멀티플렉스 분자진단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자진단 제품 연구뿐 아니라 크로네 검진센터의 IT 솔루션 관련 노하우 이전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