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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도 결국 법정에? 김경준 “MB연루 결정적 증거 내놓겠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대 이슈였던 이명박 당시 후보의 BBK 연루설이 뒤늦게 폭발력을 높이고 있다.

28일 만기 출소한 김경준 전 BBK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도 사건에 연루됐다는 결정적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

미국 국적인 김경준 전 대표는 28일 만기 출소 뒤 강제출국 처분을 받아 현재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이동했다.


김경준 전 BBK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김씨는 코스닥 기업인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2009년 형이 확정돼 8년간 복역한 뒤 이번에 만기 출소했다.

앞서 2007년 김씨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한 BBK의 실소유주라고 폭로했다.

그러나 검찰과 특검 측은 김씨 단독범행으로 결론 내렸다. 당시 대통령 당선이 유력했던 이명박 후보에 대해 검찰도 손을 쓸 수 없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왔다.

김씨는 결국 출소 직후 이 전 대통령이 ‘BBK사건’에 관여했다는 결정적인 자료가 있다고 주장해 이명박 연루설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출소한 김씨를 찾아간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을)을 만나 이런 얘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범계 의원은 “진상 규명을 위해 앞으로 본인이 나설 것이고 미국으로 돌아가면 적절한 언론사와 인터뷰도 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단 “내일 오후 중에 가족들이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보호소 측에 전달했다.

출국하면 현행법상 향후 5년간 재입국이 금지된다.

하지만 김씨는 박범계 의원에게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재입국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박 의원이 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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