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하대학교가 연구ㆍ개발 분야 사업계획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 중견ㆍ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인하대 산학협력단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와 공동으로 남동공단과 주안, 부평 산업단지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연구 개발 사업에 관심이 있는 업체 20곳을 수시로 신청 받아 관련 분야 교수들과 1대 1로 매칭, 사업계획서 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에 입주하지 않은 업체 중에서도 지원이 필요한 곳은 신청할 수 있다.

내달 7일까지 참여 교수 신청을 마치면 다음달 중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참여 교수들의 연구비로 활용되며 산학협력단이 1000만원을 지원한다.

협력단은 제조업 등 연구 개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적거나 투자할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교수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사업을 통한 기업, 교수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업혁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원 사업은 지난 2015년 처음 실시해 당시 업체 9곳이 참여, 국가 기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지원한 결과 4억 원에 달하는 과제를 수주 받았다.

김춘산 인하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사업계획서 작성은 사업을 수주받는 전단계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만 만들어진다면 중소기업도 정부 기관이 진행하는 각종 연구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할 만한 비용이나 인력이 부족하다”며 “인하대가 연구 개발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학교이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 지역 사회 중견,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데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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