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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제 “민족 역량 합쳐 통일의 문 열겠다”
- 중국, 통일 협력자로 참여시켜야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사회 개혁을 위해서 통일의 기치를 높이 내걸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6일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우리나라는 성장이 멈춰 온갖 고통이 가해지고, 지긋지긋한 분단을 해결하지 못해 안보 위기를 겪고 있다”며 “사회ㆍ경제 개혁으로 성장의 불씨를 살리고, 민족의 역량을 합쳐 통일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다음 대통령의 할 일은 정해져 있다. 국가 리더십은 마비됐고, 성장은 멈춰 있다.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평화적ㆍ민주적 통일을 시켜야 한다”며 “경기도지사, 6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하고 효율적인 개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외 대선 주자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 지사의 단일화 논의에 대해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 꿰어서는 정치를 할 수 없다. 국민들의 불신이 심각하고 신뢰 회복 못하고 있다”며 “이들을 당으로 집결시키는 게 과제다. 다른 당에 기웃해서 되겠나. 원칙을 갖고 보수우파만 결집시켜도 싸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 진영에서 주장하는 적폐청산에 대해서는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이 멈췄다.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개혁의 결과로서 기득권 세력이 무너지는 것이 적폐청산”이라며 “다른 당 후보들은 개혁에 대해 일절 얘기를 안 한다. 적폐청산은 보편적인 가치가 아니라 적대적인 세력을 무너뜨리고 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적 변경과 경선 불복 등 그의 정치 경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 행보가 일관되지 못 했던 것은 아쉬움이 있지만, 역동적인 한국 정치에서 불가피했다”며 “단 한번도 이해관계를 좇은 적은 없다. 한국 정치의 도약과 통일이라는 이상을 쫓아 힘들고 고통스러운 결단을 내려 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사회를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대선에 다시 도전하는 것도 절박한 위기 속에 있는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제를 풍부한 경험과 정신력으로 풀어내겠다는 각오로 나섰다”고 대답했다.

사드 문제는 미구과 중국 간의 문제로 이들 국가간에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사드 보복 치졸하지만,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은 우리의 제 1위 교역상대국이다. 중국도 우리가 3번째 교역국이다. 서로가 필요한 사이”라며 “중국은 한반도 통일이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다. 한반도 통일이 중국에 얼마나 큰 이득인가를 설득해 통일 정책의 협력자로 끌어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현실은 암담한데, 좌파는 현 상황을 감당하지 못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12척으로 명량해전에서 승리했다. 이같은 리더십을 가진 인물을 뽑아야 한다. 좌파 후보를 물리치고 대대적인 개혁을 이뤄내고 평화적인 통일을 이뤄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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