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월호 미수습자 '투트랙 수습' 어떻게 이뤄지나
[헤럴드경제=김영은, 윤혜정 인턴기자] 3년간의 기다림 끝에 지난 22일부터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됐다. 세월호 인양작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수습자 9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이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과정은 크게 선외와 선내로 나누어 진행된다.

현재 세월호 인양과정에서는 미수습자 시신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형 가림막이 설치된 상태다. 가림막은 선체 주변으로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로 설치됐다. 세월호 인양이 마무리되면 사고 해역 주변에 잠수부가 직접들어가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세월호 선체 내 시신 수습은 객살만 따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누워있는 상태의 세월호에서 객실만 따로 떼 세우는 ‘객실 직립방식’이다. 특히 바다 밑바닥에 닿으며 찌그러져 그동안 수색이 어려웠던 선미 객실 부분부터 차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객실 직립방식은 가장 시간이 적게 걸리고 안전한 방법으로 꼽히고 있지만 객실 분리 과정에서 선체 훼손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선체를 온전히 보존해야 하므로 객실 분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시신수습과 함께 희생자 304명의 유품 수습도 진행된다. 희생자들의 유품은 반출ㆍ세척ㆍ분류과정을 거쳐 유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시신수습 작업기간은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준비 기간 1개월, 실제 작업 기간 3개월, 이후 보고서 작성과 최종 정리작업과정이 남은 2개월 동안 이뤄진다.

young2u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