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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썩은 닭 파장 ④] “‘부패 닭고기’ 국내 수입 안됐다”고 밝혔지만…
-문제 작업장 축산물, 30여개국에 수출
-한국, 수출 대상국에는 포함되지 않아
-식품안전당국 “검역ㆍ검사 강화 유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 유통과 관련, 문제가 된 업체가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식품안전당국이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 브라질에서 부패 고기 유통 스캔들에 연루된 업체의 닭고기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대형 마트 3사(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는 최근 잇달아 브라질산 닭고기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브라질 농축산식품공급부가 지난 20일 발표한 축산물 부정 유통 관련 조사 대상 21개 작업장의 육류 수출 대상국 현황 관련 자료를 이날 입수했다.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 유통과 관련, 문제가 된 업체가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식품안전당국이 21일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검역ㆍ검사 강화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의 닭고기 판매대. [사진제공=연합뉴스]

자료를 보면 이들 작업장에서 닭발, 닭고기, 부산물, 칠면조고기, 소고기, 꿀 등이 홍콩,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등 30여개 국가로 수출됐으며, 한국은 수출 대상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 검사 강화 조치(1→15%)는 당분간 유지하고, 브라질 수출 작업장 현지 조사도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식약처는 브라질 닭고기 수출 업체인 BRF가 한국으로 수출한 닭고기 제품에 대한 잠정 유통 판매 중단 조치는 해제하되,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 검사 강화,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 검사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브라질 닭고기 가공업체 BRF(5개 육가공장)를 통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는 1800건, 4만2500t에 달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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