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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18일, 화마가 전국을 덮쳤다…소래포구 이어 화성ㆍ오산서도 ‘비상’
[헤럴드경제] 18일 인천 소래포구에 어시장이 화마(火魔)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가운데,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달아 발생해 소방당국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이날 새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발생한 불은 삽시간에 번져 약 2시간 30분 만에 시장을 거대한 잿더미로 초토화했다. 가건물 형태의 좌판상점 332개 중 220여 개가 불에 타 버렸고, 일반 점포도 41곳 중 20여 곳이 탔다.

상인들은 영업을 마치고 퇴근한 시간이었지만, 어시장 특성상 24시간 수족관 가동을 위해 각종 전력이 계속 공급된 점을 고려하면 전기 계통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18일 새벽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4시께에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한 기계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30여분 만인 오후 4시 3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8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ㆍ대응 3단계로 확대된다. 대기가 건조한 데다 바람이 다소 강한 상태여서 소방관들은 진화에 애를 먹었다.

이어 오후 6시 10분께 경기도 오산시 한 아파트 인근 단층 짜리 플라스틱 구조물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물건 적재용 플라스틱 구조물을 만드는 공장 내부에 가연성 자재가 많아 불이 난 현장 주변에는 한때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공장 근처에는 15층짜리 아파트 단지가 있어 주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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