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친박집회 등장 김진태 “꼭 살아 돌아오겠다”
- 선거 유세장 방불케 한 분위기

- 주최 측 “선거법 저촉되니 환호성만”

- 정광용 “집회 계속 위해 창당”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8일 주말 친박집회에 또다시 등장했다. 김 의원은 이전과는 달리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발언만 했지만 “꼭 살아 돌아오겠다”며 대선 승리를 장담했다. 



이날 오후 김 의원이 서울 중구 대한문의 집회 단상에 오르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감자“를 연호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김 의원이 강원도 출신이라 이렇게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이 김 의원을 ‘김감자’로 부른 것은 공직선거법을 의식한 행동이었다. 앞서 주최측은 “선거법에 쓸데없이 저촉될 수 있다. 선거에 나오는 분 이름을 호응하면 그분 표를깎아 내릴 수 있다”며 “환호성만 질러달라”고 공지했기 때문.

마이크를 잡은 김 의원은 “제가 (집회에 참여한 게) 스무번이 넘는 것 같다”며 “돌이켜 보면 꿈만 같다. 덕분에 제 지역구에서도 기를 펴고 산다”며 환호성에 화답했다.

“게임 끝났습니까”라고 참가자들에게 물은 그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며 집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를 촉구했다. 그는 “종북세력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 수 있겠냐. 여러분이 끝까지 지켜달라”며 “저는 꼭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태극기를 흔들었고 집회 참가자들도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친박단체들이 중심이 된 ’애국정당‘ 입당원서가 뿌려졌고 주최측은 입당을 종용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현재 다섯개 이상의 시도당이 마무리 됐고 다음 주말까지 중앙당 등록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그는 신당 창당을 미국 공화당 창당과정에 빗대기도 했다.

이들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목적에 대해 조기 대선 선거기간 동안 선거법을 피해 집회를 계속해 나가기 위해서 임을 분명히 했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우리 집회가 3월 17일이면 선거법에 의해 할 수 없다”면서 “정상 정당이 되면 지역구 창당대회를 여기서 하면 집회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변인은 신당 가입을 촉구하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후보를 자유한국당 이름으로 출마 시켜야 하니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은 탈당하지 말라“고 공지했다. 실제로 지난 17일에는 태극기를 든 인파가 자유한국당 후보 경선 첫 행사인 ’비전대회’에서 김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