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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여옥 “박근혜, 검찰출석 거부할 것…비극의 여왕인 척”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을 거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그 집 앞~’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앞에 모인 이른바 ‘삼성동계’ 의원들을 그 집 앞팀이라고 칭했다.

그는 “‘정치적 결사체’인 그 집 앞 팀의 ‘정치적 목적’은 분명하죠”라며 “일단 21일 아침, 그들은 ‘검찰출석’을 거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전여옥 블로그 캡처]



이어 “사람들의 동정심을 정점까지 끌어올린 뒤, ‘비극의 여왕’이 되어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그 집 앞’팀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해관계’가 100% 일치한다”며 “‘한 줌의 권력’ ‘한 개의 뱃지’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으니까”라고 분석했다.

또한 “게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평생 ‘자체 동정’을 자가발전하며 살았다”며 ‘스스로를 동정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큰 적이다. 스스로를 동정하면 현명한 일을 결코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는 헬렌 켈러의 말을 인용했다.

또 ‘환상이 깨져 실망하는 여자들을 동정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곧 다시 환상을 품을 것으므로-’라는 작가 가브리엘 콜레트의 말도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오늘도 박 전대통령은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했다. 그리고 ‘그 집 앞’팀은 물론 변호사들도 꾸렸다”며 “정말 가엾고 불쌍하고 고립무원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21일 검찰에 출석하면 노태우,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4번째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가 적용된 박 전 대통령은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검사 출신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광주 북구갑)은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 구속 가능성에 대해 “99%”라고 말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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