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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리인상] 0.75∼1.00%로 0.25%p↑…올해 2차례 추가인상 예고
-트럼프정부 출범 첫 인상…“2018, 2019년 각 3차례 인상”
-물가 중기목표 2% 근접·고용시장 튼실·경제활동 온건확장 확인
-AP “美 경제 더이상 극저금리 지원 불필요할 정도로 건강 판단 반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미국 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올해 2차례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현재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는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3개월 만이자,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이후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3번째 인상조치다.
사진=AP연합

이번 금리 인상 조치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펼쳐온 미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과 세계 경제, 가계부채에 짓눌린 한국 경제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향후 금리 인상은 3%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이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물가가 연준의 중기목표인 2%에 근접했으며 노동시장이 지속적으로 튼실하고 경제활동 역시 완만한 속도로 지속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연준의 메시지는 금융위기가 종료된 지 거의 8년 만에 미국의 경제는 더는 극저 대출이자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좀더 빡빡한 신용공여를 견뎌내기에 충분할 정도로 건전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꾸준한 경제성장과 강한 고용 상황, 물가가 연준의 중기 목표를 향해 오르고 있다는 자신감 등에 자극받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이번 조치는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에서 가장 자신 있는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 위원들이 특히 이날 향후 금리 인상을 전망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에 3차례, 2019년에 3차례 각각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같은 것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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