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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의 도시 관악구 독서동아리 300개 이끌어냈다
- 서울 25개 자치구 전체 1006개 독서동아리중 30% 차지
- 유종필 구청장 인문학도시 건설 약속 양ㆍ질 모두 성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다음달에 김유정의 ‘동백꽃’을 주제로 한 춘천에 가볼까요?”

“동백꽃의 키워드는 ‘짝사랑’이죠! 짝사랑의 표현방식이 참 과격하고 투박하지만 해학적인 표현을 맛깔스럽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15일 관악구 용꿈꾸는작은도서관 한편에서 독서동아리 주책이(주부, 책을 이야기 하다) 모임 회원들의 대화가 이어진다. 향긋한 차와 다과가 온전히 자유로운 이시간의 풍미를 더한다.

[사진설명=독서동아리 혜움나래 회원들이 용꿈꾸는 작은 도서관에서 독서 토론을 하고 있다.]

2011년 신림초등학교 학부모 독서회에서 인연이 된 독서동아리 주책이는 책을통해 자녀들을 이해하고 싶은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해가 지나면서 변화는 나로부터 이뤄져야 함을 느끼게 됐다. 14명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매월 정기 모임을 갖는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며 어제보다 오늘, 더 깊이 있게 성장하는 중이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명실상부한 ‘도서관의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독서동아리 등록제가 시행된 2014년 11월부터 불과 2년 반만에 독서동아리 등록이 300개를 돌파했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체 1006개 독서 동아리 중 약 30%를 차지하는 수치다.

관악구는 5명 이상의 주민이 월 1회 이상 정기 모임을 갖는 독서동아리의 도서구입비 등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255개 독서동아리가 혜택을 받았다.

효율적인 독서동아리 운영을 위해 동아리 운영방법이나 예산 및 회계정산, 독서토론 진행방법 등 관련자료 제공은 물론 정기적인 컨설팅도 운영하고 있다. 등록된 독서동아리를 대상, 구립 도서관, 싱글벙글 교육센터 등 17개소의 동아리 활동 공간도 지원한다. 활발한 독서 독아리 활동을 위해 동아리를 꾸리는 방법과 독서 토론 요령 등을 주제로 ‘독서 동아리 이끎이 연수’도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6개 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독서동아리가 공공기관, 부모, 성인 등 3개의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보다 긴밀하고 유기적인 지식 공동체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걸어서 10분거리 도서관 조성’에 앞장서 온 구는 ‘북스타트’, ‘리빙라이브러리’, ‘어르신 자서전사업’ 등 지역의 독서 분위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에 대한 미래투자, ‘인문학도시’건설을 약속한 유종필 구청장의 취임이후 불과 5개에 불과 했던 공공도서관이 43개로 늘었다. 도서관 회원은 7만명에서 16만명으로 2배 이상 증가, 양과 질적인 성장 모두를 이뤘다.

유종필 구청장은 “300개의 독서동아리는 관악의 가장 값진 지적 자산”이라며 “인문학 도시 관악의 주역, 구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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