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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강경에는 초강경으로…한미훈련은 제2의 6ㆍ25전쟁 도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는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미연합 등을 통해 ‘제 2의 6ㆍ25전쟁 도발’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답하는 것은 우리의 불변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한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KR)연습이 “사상 최대 최악의 반(反)공화국 압살 소동”이라며 “현 사태는 전쟁 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했다. 

15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1982년 취역한 칼빈슨호는 배수량 10만t에 크기가 길이 333m, 폭 77m에 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통한다.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약 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새로 등장한 미 행정부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꾀하는 ‘힘에 의한 평화’란 곧 제 2의 조선전쟁 도발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다”며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의 면전에서 위험천만한 반공화국 핵전쟁 연습을 또다시 강행하고 있는 이상 우리는 초강경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여있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또 북한이 자국식 군사작전계획에 따라 ‘적들의 아성’을 조준권 안에 넣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같은 날 ‘평화파괴자들의 정체는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도 이번 키리졸브ㆍ독수리훈련이 “‘참수작전’을 포함한 극히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내용들로 일관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논설은 “(이들 훈련이) 전면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는 뇌관으로 되지 않는다는 담보는 어디에도 없다”며 “전쟁 책동의 도수가 높아질수록 (중략) 우리의 초강경 조치들은 보다 강도 높게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표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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