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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朴 전 대통령 사진도 철거
-홈페이지, 오는 16일까지 개편ㆍ점검 완료 예정
-청와대와 정부 부처 곳곳 ‘박근혜 흔적 지우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청와대 내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 존영(사진)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전날부터 청와대 본관과 부속건물 등에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떼고 있다”며 “조만간 모든 사진을 철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근무하는 춘추관에는 이미 박 전 대통령 사진이 모두 철거된 상태다.

청와대는 전날에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이미지를 내리는 등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http://www.president.go.kr/)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청와대는 청와대 내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 사진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이용하는 춘추관에 걸려있던 박 전 대통령 사진이 철거된 모습(왼쪽)과 철거 이전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라 청와대는 청와대 내 걸려 있던 박 전 대통령 사진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이용하는 춘추관에 걸려있던 박 전 대통령 사진이 철거된 모습(왼쪽)과 철거 이전 모습. [사진=헤럴드경제DB]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청와대 홈페이지 이용안내’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 점검중입니다”며 “점검기간 동안 홈페이지 서비스가 일시중단됩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는 내용의 안내문만 떠있는 상태다.

청와대 홈페이지는 오는 16일까지 개편과 점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이후 주말에도 홈페이지에 ‘박 대통령’이란 표현으로 재임시 활동을 소개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응해 ‘오보ㆍ괴담’을 바로잡겠다며 개설한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유지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외주업체에서 홈페이지 관리를 하는데 주말이라 개편작업이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했다.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청와대뿐 아니라 각 부처에서도 ‘박근혜 흔적 지우기’ 작업이 진행중이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헌재의 탄핵심판 인용과 함께 박 전 대통령 임기가 공식종료됨에 따라 본관 앞 태극기와 나란히 게양돼 있던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를 내렸다.

국방부도 같은 날 박 전 대통령 사진을 폐기하라는 공문을 각 부대에 곧바로 하달했다.

외교부 역시 헌재 판결 직후 전 재외공관에 보낸 전문을 통해 각국 주재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에 걸려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내리도록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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