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6일부터 동화동 다산로36길 일대 적치물을 없애고 양측 보행로를 설치하는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당점부터 동화동 주민센터에 이르는 약 530m 구간으로 도로폭은 10~12m 가량 된다.
구는 우선 차량의 양방향 통과가 이뤄지게 폭 7m 차도를 확보한다. 남는 공간에는 폭 1.5~3.5m 보행로를 조성한다. 보행자 눈높이에 맞는 고원식 횡단보도도 22곳 만들 예정이다.
공사는 오는 6월 마무리한다. 모두 5억3000만원 예산을 투입한다.
다산로36길은 평소 불법 주정차와 적치물 등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차량과 보행자가 뒤섞이며 안전 상의 문제도 떠올랐다. 그러나 점포 상인들의 반발로 개선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안전한 보행 환경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득한 끝에 이달 착공할 수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공사가 끝나면 주민과 상인이 스스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게끔 제도를 만들 것”이라며 “간판개선과 소상공인 지원 등 상권 활성화도 적극 돕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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