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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베트남 퀴논시 ‘세종학당’ 개강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10일 해외자매도시 베트남 퀴논시에서 운영하는 ‘퀴논(꾸이년) 세종학당’이 2017년 1학기를 개강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에는 주남석 용산국제교류사무소장과 응오황남 퀴논시장을 비롯해 퀴논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이 열린다.

구는 지난해 4월 퀴논시에 용산국제교류사무소를 개소했다. 이어 6월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업무협약을 맺고 9월에 세종학당을 문 열었다. 세종학당은 6개반 학생 160명으로 출발했다. 퀴논중학교, 레퀴논ㆍ꾹혹 고등학교, 퀴논종합병원, 퀴논대학교, 퀴논시ㆍ빈딩성 공무원 등 수강생은 다양하다.

퀴논시에 조성된 용산 거리와 자매결연 기념 비. [제공=용산구]

한국어 수업은 세종학당재단이 파견한 한국어 교원과 용산구 베트남 유학생 지원 사업을 통해 최근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한 팜 휜 이꽌, 용산구청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세종학당재단이 한국문화 인턴강사를 추가로 파견해 최근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K-POP)과 한국음식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교과과정도 운영한다. 교육인원은 지난해와 같다.

빈딩성의 제1행정시인 퀴논은 인구 28만 명이 산다. 베트남전 당시 파월 한국군 맹호부대의 주둔지이자 최대 격전지였다. 맹호부대는 1948년 용산구 삼각지에서 수도경비사령부라는 명칭으로 창설됐다.

용산구는 1996년 대표단이 퀴논시를 첫 방문했고, 이듬해 자매결연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이름을 딴 테마거리를 용산구 이태원과 퀴논 현지에 각각 조성한 바 있다. 용산국제교류사무소 개설, 공무원 교환근무, 세종학당 개설 등도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한글로 하나가 되고 있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 보급을 위한 퀴논 세종학당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사진설명>

퀴논시에 조성된 용산 거리와 자매결연 기념 비. [제공=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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