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일미군 기지 노린 北에 ‘적기지 타격’ 검토 나선 日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나다 도모미(稲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7일 오전 9시 10분경 전화대담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규탄하는 한일ㆍ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자는 뜻을 공유했다. 특히, 이나다 방위상은 한일ㆍ한미일 간 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하며 긴밀한 공조체제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도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대담을 하고 미일ㆍ한미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앞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새로운 단계의 위협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주일미군 기지 타격용’ 훈련의 일환으로 6일 준중거리(IRBM) 탄도미사일 4발을 쏜 사실을 밝히면서 일본 정계 내부에서도 ‘선제타격론’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일본의 주요매체인 요미우리(讀賣)와 산케이(産經)신문은 사설을 통해“자위대가 순항미사일을 통해 적기지를 타격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내각은 전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총 3차례 열었다.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주요매체들에 따르면 아베 내각은 북한이 복수의 지점에서 시차를 두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경우를 포함해 새로운 뱡위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육상배치형 이지스 시스템인 ‘이지스 아쇼아’, 고도 약 500㎞에서 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베 내각은 2단계로 구축된 자국 미사일방어체계(MD)를 3단으로 확장하기 위한 검토위원회를 설치했다.

전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관방장관은 자위대에 적의 기지 타격능력을 갖추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우리 나라는 적기지공격을 목적으로 하는 장비체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보유할 계획도 없다”면서도 “다만, 일반론적으로 얘기하면 국제정세 변화에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