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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콘정치] 1% 못 넘으면 여론조사 명단서 ‘탈락’
지지율에 울고 웃는 게 대선 후보다. 바람이 불어 무섭게 상승세를 타기도, 말 한마디에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오랫동안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는 후보도 있으며 30%를 넘어서며 ‘대세’ 소리를 듣는 이도 있다. 하지만 지지율의 등락도 지지율 차트에 후보자의 이름이 있을 때 얘기다. 화려한 대선출마 선언에도, 톡톡 튀는 대선 행보에도 지지율 차트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후보들이 있다. 낮은 지지율 때문에 여론조사 발표에서 ’생략‘되는 것이다.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준의 지지율은 보통 1%다. 일반적으로 1000여명 수준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들을 지지한다고 말하는 응답자가 적어도 10명은 있어야 지지율 차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한국갤럽의 경우는 지지율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준이 1%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같은 당의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민주당 전 대표,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인제 전 의원, 황교안 전 총리, 정운찬 전 총리 등 10명이 넘는 후보들이 대선출마를 했지만 발표되는 후보는 6명 뿐이다. 나머지는 1%가 채 나오지 않는 것이다. 한국갤럽이 조사를 하는 방식을 자세히 보면, 한국갤럽은 1월4째주 까지 ‘주관식’(예비조사), ‘객관식’(본조사) 두단계를 거쳐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2단계 조사는 본조사 1주일 전 주관식으로 문항을 묻는 조사를 진행하고, 응답자가 특정 후보 이름을 처음 언급하면 본 조사 객관식 조사에 포함시켜 후보들의 지지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적으로 본조사를 통해 나온 후보자들은 1%가 넘으면 최종 공표하는 여론조사에 포함되고, 그렇지 않으면 ‘기타’후보로 분류된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후보자의 지지율이 1%에 미달하면, 있던 후보자가 빠지기도 한다”고 했다.

리얼미터도 일반적으로 1%가 넘지 않는 지지율의 후보들은 발표하지 않는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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