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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조서 통째로 외운 후 영장 기각…박영수 특검 “일은 참 잘해”
[헤럴드경제=이슈섹션]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특검 조사를 마친 후 자신의 조서를 통째로 외운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우 전 수석은 특검에 출석해 13시간 40분 동안의 긴 조사를 받고도 바로 귀가하지 않았다. 오후 11시 40분쯤 조사를 마친 우 전 수석은 약 5시간 동안 자신의 조사 내용이 기록된 조서를 꼼꼼히 읽으며 그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 외운 뒤 다음날 오전 4시 45분이 돼서야 귀가했다.

조서 내용을 다 꿰뚫은 우 전 수석은 자신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검사, 검찰 수사관들을 찾아가 특검이 구속영장에 담을 혐의 사실을 반박하기 위한 ‘자필 진술서’를 받았다. 결국 우 전 수석은 법원에서 구속영장 기각 결정을 받아냈다.

만 20세에 사법시험을 차석으로 합격한 ‘법꾸라지’다웠다.

박영수 특검도 그의 능력에 대해서만큼은 인정했다. 그는 3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우병우, 내가 부장검사 때 30명 가까이 사망한 방화 사건을 맡아서 우병우 검사를 데리고 수사했는데 일은 참 잘해, 일은…”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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