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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행크스, 백악관 기자단에 커피머신 선물 “힘내라”
-3번째 커피기계 선물
-“진실을 위해 싸워달라” 메시지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미국인이 사랑하는 ‘국민배우’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최고급 커피 머신을 선물해 화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크고 작은 마찰을 빚고있는 기자단에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2일(현지시간) 미 CNN, 할리우드 리포터 등에 따르면 행크스는 이날 예고도 없이 최고급 에스프레소 기계를 백악관 기자실에 보냈다. 

톰 행크스. [사진=게티이미지]

그는 ‘백악관 기자단’에게 보낸 쪽지에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을 위한 선의의 싸움을 계속해달라. 특히 진실 분야에서”라고 썼다.

이 소식은 백악관 기자단이 행크스의 깜짝 선물 사진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제이크 태퍼 CNN 정치담당 선임기자 겸 앵커는 트위터에 행크스가 보낸 커피 기계와 쪽지를 사진으로 찍어 올렸다. “이제 백악관 기자단은 톰 행크스 덕분에 카페인 섭취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CNN 전했다.

할리우드 명배우로 미국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톰 행크스는 문화예술계에선 대선후보로도 거론될 정도였다. 

제이크 태퍼 CNN 앵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사진. 톰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단에 보낸 최고급 커피머신과 그가 남긴 메시지 [사진=제이크 태퍼 트위터]

마이클 무어 감독은 힐러리 클린턴 대신 톰 행크스를 후보로 세웠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백악관에 에스프레소 기계를 선물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4년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기자단에 커피 기계를 선물했다. 당시 그는 자동판매기서 커피를 뽑아 마시는 기자들의 모습을 본 뒤, 깜짝 선물을 보냈다. 행크스는 2010년에도 커피 기계를 선물했다. 이번에 보낸 것은 정확히 3번째다.

행크스의 깜짝 선물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언론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타임스, CNN, 워싱턴포스트 등은 ‘가짜 뉴스(fake news)’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백악관의 비공식 브리핑에서 제외되는 등 수모를 당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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