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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후지쯔, ‘무제한 재택근무’ 도입…“3만5천 전직원 대상”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일본 전자업체 후지쯔가 오는 4월부터 자택 등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업무를 할 수 있는 ‘텔레워크’를 이용, 무제한 재택근무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사원은 3만5000여명 전직원으로, 일본 기업 사상 최대 규모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후지쯔는 텔레워크 제도 운영을 일률적으로 하지 않고, 부문이나 직능별 업무 특성을 감안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실시한다.

[사진=게티이미지]

텔레워크가 시행되면 영업이나 시스템엔지니어, 관리직 등 본사 전 사원이 자택이나 위성사무실, 출장지, 이동중인 사외에서도 사내 정보시스템이나 연락수단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후지쯔는 연인원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년간 텔레워크를 시험 시행한 결과 생산성이 올랐고, 높은 정보 보안성 확보 등 안정성도 확인됐기 때문에 정식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통해 출퇴근 및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특히 업무 시작 및 종료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와 묶어 이용하면 육아나 간병에 따른 시간 제약이 있는 사원도 일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유지 또는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 산업계에서는 텔레워크를 인정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맥도날드는 작년 주 3회까지 인정했던 재택근무를 최대 주 5일, 장소를 묻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제도로 변경했다.

일본 총무성이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텔레워크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2015년 기준 16.2%였지만, 작년 이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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