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3판] 軍, “사드 최대한 빨리 배치”…6~7월 배치 가능성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방부는 28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를 위한 롯데 성주골프장 부지 교환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체결에 따라 국방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드 배치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부지 교환계약이 이뤄짐에 따라 성주골프장은 오늘부터 국방부 부지가 됐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사드가 배치되도록, 시기를 당기기위한 여러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선정한 환경영향평가업체를 통해 33㎡ 이하 부지에 적용되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에 부지를 공여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SOFA에 따라 한미양국은 부지공여, 기지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건설 등의 과정을 거쳐 사드를 배치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사드 배치 완료까지는 최소 5~6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환경부와 진행하는 환경영향평가가 5~6월 상으로 종료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내다봤다. 환경영향평가 이후 기지 건설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하면 빨라도 6~7월에 사드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성주골프장은 전기와 수도,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기지건설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절차가 상당 부분 오버랩(중첩)돼서 진행된다”면서 “가변성이 많아 언제쯤 배치된다고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내놓는 성주골프장은 148만㎡로, 감정평가액은 약 890억 원이다. 국방부는 이 금액만큼 남양주 퇴계원면의 군용지 20만 3000㎡(공시가 1400억 원)를 분할해 롯데 측에 제공하게 된다. 군은 이 과정에서 성주골프장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금일부터 성주골프장을 국방부 소유의 예산으로 구분하기 위한 경계작전에 착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육군 제 50보병사단에서 성주골프장에 “경계병을 배치하고 울타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울타리 설치에 필요한 철조망 등 물자는 헬기로 이송된다.

사드 배치 비용에 관해서는 우리 군이 기반시설 공사를, 주한미군이 부지 내 전개ㆍ유용ㆍ유지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추정항목에 대해서는 협상과정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