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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테러예고 남성 검거…50대 남성 기초생활수급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테러하겠다고 예고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그 정체가 드러났다.

그는 간암 말기의 기초생활수급자인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정모씨를 동대문구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했다고 27일 밤늦게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아내 김정숙씨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인천에 거처가 있는 정씨는 지난주 중 지인에게 “문재인을 죽이고 나도 가겠다”며 문 전 대표 테러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25일 열린 제17차 촛불집회에서 문 전 대표에게 신변보호 경력을 붙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정씨를 찾아 나섰다.

경찰은 일요일인 26일 저녁께 그를 검거했지만, 소지품에서 아무런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정씨는 갖고 있던 항암치료 약물과 병원진료명세서를 통해 간암 말기 환자인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그가 정해진 주거지 없이 찜질방을 전전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태극기 집회에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했다”고 말했지만, “문 전 대표를 정말 해칠 생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그를 형사처분할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입건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과거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면서 “법규에 따라 그를 입감했다가 중앙지검으로 신병을 넘겼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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