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정책대상은 다문화 국가 정책을 선도하고 우리나라 정책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단체를 시상하는 것으로, 행정자치부와 여성가족부가 후원, 주최한다. 영등포구는 2015년 행정자치부 장관상에 이어 올해 두번째 수상이다.
외국인주민 밀집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영등포구는 다문화가족이 사회적,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요 맞춤형 시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서울시 최초로 다문화지원과를 신설, 지역 실정에 맞는 ‘다문화 실태조사’를 실시해 정책에 반영했다. 그 결과 한국어ㆍ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외국인 밀집지역은 물론 동ㆍ주민센터 등에서도 받도록 했다. 아울러 다문화통역사 채용, 서포터즈 운영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했다. 외국인 자율방범대 운영, 세계문화체험 일일교실 등으로 지역사회 참여를 도왔다. 교육 분야에선 올리(All-利)합창단 운영, 드림투게더 프로젝트, 한국어교실 운영,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지원 등을 폈다.
구는 대상 수상금 500만원 전액을 영등포구장학재단에 기탁해 다문화 청소년을 비롯해 청소년 장학금으로 쓸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다문화 가족과 내국인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양성의 가치가 지역 사회의 원동력이 되어 행복한 글로벌 도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