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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ㆍ수소 등 친환경차가 대세…수혜주는?
- 정부 잇따라 친환경차 정책 발표…국내외 시장서 전기차 인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정부가 잇따라 친환경차 지원방안을 만들고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가 인기를 끌면서 올해 자동차 분야에서 전기ㆍ수소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전기ㆍ수소차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수소자동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뉴인텍이 23일 장중 7.79%까지 급등했다.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줄었지만 정부의 수소차 지원에 대한 의지를 비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콘덴서 부품과 콘덴서의 주 원재료인 증착필름 등을 생산하는 뉴인텍은 현대차에서 생산하는 수소차인 ‘투싼ix 퓨얼 셀(Fuel Cell)’에 콘덴서를 납품하고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상설 추진단’ 창립식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추진단이 수소차의 합리적가격 책정과 인프라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소차 발전을 위한 취득세 감면, 보조금 혜택, 주차 관련 인센티브 지급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만기 산업부 제1차관은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긴 수소차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혜택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인 전기차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전기차 보조금 신청 대수가 접수 3주만에 1200대를 넘어서면서 일부지역은 조기 마감됐다. 지난해 2월 말까지 신청대수가 300대였던 걸 감안하면 4배에 이르는 수치다.


해외에서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선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더딘 성장세를 보이던 유럽이 연초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1월 전기차 판매대수는 2715대로, 전년동월 대비 약 90% 증가했다. 프랑스의 1월 판매도 2699대로 전년동월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업체들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들이 주로 출시되는 미국과 유럽시장의 고성장은 국내 관련 업체들에게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수혜주로는 일진머티리얼즈와 후성, 상아프로텐크, 피엔티 등이 꼽혔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BMW와 GM쉐보레, 르노 등 글로벌 상위 완성차 업체들뿐 아니라 신규 전기차 업체들도 한국산 배터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관련 소재 부품업체들의 전기차 성장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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