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1일 오후 10시 경 인천시 서구 가정중앙시장역으로 향하던 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자리에 앉아있던 승객 A(28ㆍ여)씨가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졌다.
[사진출처=123RF] |
놀란 승객들은 쓰러진 A 씨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승객들은 즉시 119에 신고했고 A씨를 손으로 흔들며 깨우려고 시도했다. 이때 옆 칸에 타고 있던 인천 서부소방서 대응관리팀 김종진(51) 소방위가 이를 발견하고는 몰려든 승객들을 헤치고 A 씨에게 다가갔다.
김 소방위는 재빨리 A 씨의 맥박을 확인했다. 그러나 A 씨는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상황을 파악한 김 소위는 곧장 응급처치에 돌입했다. 그는 A 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약 1분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러자 A 씨는 점차 호흡을 내뱉기 시작했고 곧 의식도 돌아왔다.
이후 다음역에서 대기하고 있던 구급대에게 A 씨를 맡길 때 까지 김 소위는 A 씨를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위는 “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며 “평소 심폐소생술을 자주 실습해 현장에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최고입니다”, “소방대원님들께 감사합니다”라며 김 소방위의 빠른 대처에 찬사를 보냈다.
young2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