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비전 2030 실행전략’ 발표

서울 강남구가 삼성역 일대 마이스(MICE) 산업 육성 등 구의 중장기 발전계획의 실행 방안을 담은 ‘비전(Vision) 2030 실행전략’을 23일 발표했다.

‘비전 2030 실행전략’은 2030년 강남구의 밑그림인 ‘비전 2030 글로벌 강남 종합발전계획’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다.

크게 ▷삼성역∼학여울역 일대의 마이스(MICE) 산업 육성을 위한 마이스(MICE) 산업벨트 ▷압구정로데오∼삼성역∼학여울역 일대 중심의 한류관광 및 문화 산업벨트 ▷신사역ㆍ논현역ㆍ강남역 일대를 아우르는 상업 및 의료관광 산업벨트 ▷강남역∼역삼역∼삼성역 일대의 테헤란로를 축으로 형성한 벤처 산업벨트 ▷양재∼도곡∼ 개포∼구룡마을∼수서 역세권 일대를 잇는 의료 및 연구개발(R&D) 산업벨트 ▷수서역세권 일대로 형성되는 IT 및 벤처 산업벨트 등 6개 사업 내용이 담겼다.

먼저 MICE 산업벨트는 ▷현대차그룹 GBC 건축 ▷영동대로 지하 공간 통합개발 ▷서울무역전시장(SETEC) 부지 복합개발로 이뤄진다.

현대차그룹 GBC 건축 사업은 지난해 9월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돼, 현재 건축허가를 위한 영향 평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지난해 10월 영동대로 일대 통합역사 구축 및 지하 공간 통합개발 업무협약이 체결돼 현재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현대차그룹 GBC 준공 시점에 맞춰 동시에 완료한다는 목표다.

세텍(SETEC)부지는 서울시의 제2 시민청 공사 철회 후 올 1월 구에 전담팀을 신설하고 복합개발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구역에 ‘의료 및 R&D’ 특화 시설 계획도 포함해 신성장 산업 창출을 꾀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발표한 실행전략은 강남구청 특유의 불광불급(不狂不及), 정명불체(正明不滯)의 정신으로 최대한 조기에 달성해 365일 활력이 넘치고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