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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 운전도 허용 안하는 사우디서 최초 女 은행 CEO 탄생
-사우디 정부 추진 개혁안 영향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아직도 여성들에게 운전을 허용하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 여성들의 경제 참여율을 높이겠다는 사우디 정부의 개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포춘은 사우디 삼바파이낸셜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라니아 나사르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상장된 사우디 상업은행 가운데 최초의 여성 CEO다. 

셀카를 찍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출처=게티이미지]

나사르는 삼바파이낸셜그룹의 임원 출신으로 20년간 은행업에 종사했다. 삼바파이낸셜그룹은 사우디에서 세번째로 큰 자산 규모를 지니고 있다.

앞서 지난주 사우디증권거래소는 최초의 여성 대표로 사라 알 수하이미를 임명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등 여성들의 사회생활을 엄격하게 통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사우디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안을 추진하면서 경제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의 목표는 현재 22%인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을 향후 30%로 높이는 것이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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