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19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노 전 부장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 폭로로 청문회를 통해 많은 이목을 끈 인물이다. 그는 최순실 일가의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보면서 수개월 간 자료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최 씨는 2015년 11월 프랑크푸르트 인근 슈미텐-아크놀트라인 지역에 있는 비덱 타우누스 호텔을 샀다. 페이퍼컴퍼니 비덱스포츠를 통해 매입한 이 호텔은 선수 육성을 목표로 55만 유로(약 7억원)에 들였다.
최 씨 생일인 2016년 6월 23일 개업 파티도 열었지만, 노 전 부장의 주장에 따르면 호텔을 이용한 승마 선수는 정 씨 한 명 뿐이었다.
또 최 씨는 독일에 있는 동안, 삼성으로부터 비덱스포츠를 통해 280만 유로(37억원)을 지원받았다. 노 전 부장에 따르면 코어스포츠를 통해 받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최 씨의 개인의 생활비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부장이 이날 방송에서 공개한 문건 중에는 마사회와 승마협회가 작성한 ‘한국 승마 지원 중장기 로드맵’의 초안이 포함됐다. 김연아나 박세리에 버금가는 스포츠스타를 육성한다는 취지가 적혀 있지만 노 전 부장은 “사실 정유라 한 명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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