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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에 민감한 문재인…‘북풍’ 사전 차단 나선다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발족
조만간 ‘안보자문단’도 발족 예정

‘불안한 대북관’으로 보수진영의 공격을 받아온 문재인<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긴급 외교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외교자문그룹에 이어 조만간 안보자문그룹도 발족한다.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김정남 피살 등으로 급부상한 북풍(北風)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안보 분야에서 자신보다 오른쪽에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로의 지지층 이탈표를 막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을 발족하고 긴급 좌담회를 열었다.

국민아그레망은 이명박ㆍ박근혜 정권의 외교ㆍ안보 적폐를 바로잡고,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안보 불안’ 이미지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아그레망에는 주(駐) 제네바대사인 정의용 전 국회의원을 단장으로 조병제 전 주 말레이시아대사 등 외교관 출신 인사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좌담회는 예전부터 준비해온 일정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12일)과 김정남 암살 사건(13일)이 잇따라 겹치면서 ‘외교ㆍ안보’ 행보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차례 외교ㆍ안보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좌담회에서 “외교와 안보는 국민 안전과 국익에 최우선이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안보를 위한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된 후보로서 외교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면서 북풍을 선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문 전 대표는 조만간 군장성 출신으로 구성된 안보자문그룹도 발족할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외교자문그룹과 안보자문그룹을 축으로 외교ㆍ안보 분야의 정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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