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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김정남 독살 계기로 ‘안보 우클릭’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하기로 하는 등 북한 미사일 발사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 이복형제인 김정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조금씩 우클릭 하는 모습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 대표 측도 ’안보는 보수‘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된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할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며 사드배치 반대 당론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은 ‘안보는 보수(안보에서는 보수적 입장)’라는 걸 자처해왔다”고 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당내 유력 대선 후보인 안 전 대표의 입장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사드배치 결정 직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지만, 이후 북한 ‘한·미동맹 강화와 한ㆍ중 전략적 파트너 관계 복원이 모두 중요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그러다가 최근 북한 미사일을 발사하고 김정남 피살 소식이 알려지면서는 입장의 변화가 뚜렷해졌다. 안 전 대표는 15일 대전의 국방연구소를 찾아 “한미동맹을 한국방위의 핵심 축으로 더욱 공고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사드 배치는 한미 양국이 공식적으로 이미 합의한 내용을 고려하면서 관련 현안 문제점을 국익에 부합되게 해결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최근들어 안보는 보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부인인 김미경 씨는 안 전 대표와 함께 경북 안동을 방문해 “안 전 대표의 안보관은 보수보다 더 보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우 조속한 인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 불참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 등 민주당 내 대선주자들은 지난 11일 열린 촛불집회에 모두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광장은 시민의 것”이라며 “정치권은 국민이 권한을 위임한 만큼 제도권 내에서 한층 더 가열차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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