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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익 새 화랑협회장“화랑·경매사 상생길 찾아야”
“화랑과 경매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화랑의 경매 겸업 금지에 대해선 확실히 정리하겠다”
최근 제 18대 화랑협회장에 선출된 이화익(60ㆍ사진)이화익갤러리대표는 14일 서울 종로구 화랑협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년 임기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미술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화랑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화랑은 1차 시장 경매사는 2차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입법예고 된 ‘미술품 유통에 관한 법(이하 미술품유통법)’에 대해서도 “필요성은 인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방향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당장 시장에 적용시키기엔 무리가 있는 부분도 있어 화랑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기업들의 미술품 구매시 세제혜택도 입법화를 추진 의사도 밝혔다. 현재는 500만원 이하 작품에 대해서만 손비처리 되고 있으나 이 가격 상한선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500만원이면 아주 젊은 작가들 작품에 한정될 수 밖에 없다, 1000~2000만원까지 증액해 중견 작가들도 기업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달에 개최되는 화랑미술제에 대해서는 APAGA(Asia Pacific Art Galleries Associationㆍ아태화랑협회)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한국, 대만, 싱가폴,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홍콩, 호주 등 화랑이 속한 아시아 8개국 연합체인 APAGA와 교류전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화랑협회 최대 행사이자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특히 해외 컬렉터를 더 많이 초청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원액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KIAF에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1억 5000만원, 화랑협회 예산 5000만원을 더해 70여명의 해외 컬렉터를 초청했고, 이들이 추가적으로 구매한 미술작품 규모는 40~5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한빛 기자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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