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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朴, 4월 퇴진? ‘탄핵’ 피하기 위한 말 바꾸기”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14일 정우택 자유한국당(새누리당 개명) 원내대표가 주장한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론’에 대해 “탄핵을 피하기 위한 말 바꾸기”라고 비판했다.

금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해 하야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는 법에 탄핵이 있는데 탄핵을 하자고 하다가 이제 탄핵이 되려고 하니 다시 하야하겠다고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금 위원장은 “지난해 말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국민의 80% 이상은 박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보수 진영이) 갑자기 하야를 얘기하는 것은 그때 그때 상황을 피하기 위한 말 아니냐. 이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핵이 기각될 가능성에 대해 “대법원에서 합리적 근거 없이 최순실ㆍ안종범 등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하는 것과 같다”면서 “탄핵 기각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 위원장은 ‘촛불집회가 ‘탄핵을 선동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세계가 촛불집회를 보고 감탄하고 있다”면서 “이보다 헌법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압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광장에 나서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결사의 자유지 압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금 위원장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제안한 ‘대연정’에 대해 “누가 대통령이 돼도 여소야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협치가 필요하다는 것은 대선 주자들 사이에 이론이 없다”면서 “안 지사는 야권, 민주세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까지 받아들여 새누리당의 말을 따라하자는 취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이후 각 후보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각 캠프 측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다른 분이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경선에 패배하고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목소리를 내면 야권의 장래가 어두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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