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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세제개편안 3주 내 발표”…美 뉴욕증시 ‘화답’
-대선공약 법인세 35%→15% 인하 실현되나
-시장 기대감 증폭…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치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항공업계 CEO들과 면담에서 향후 3주 내 ‘깜짝 놀랄만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대선 주요 공약인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실현에 시장의 기대감이 쏠리면서 미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머니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항공업계 경영진들과 간담회에서 감세와 규제 완화라는 ‘당근’을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제공=AP]

그는 “미국 기업에 전반적인 세금 부담을 낮춰주는 것은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향후 3주일 내 뭔가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것은 세금 및 항공 인프라 개발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내용”이라고 예고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에게는 세금 감면이 필요하고, 미국에는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도, 기업의 성장과 미국으로의 복귀를 장려하는 세제개편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공약으로 최고 35%에 달하는 미국의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 후 뉴욕증시는 요동쳤다. CNN 머니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06 포인트(0.59%) 상승한 20172.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20포인트(0.58%) 높은 2307.87에,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0.58%) 오른 5,715.18에 장을 마감했다. CNBC는 ”다우지수, S&P 500 지수, 나스닥지수 사상 최고가를 모두 넘어선 신기록”이라고 전했다.

CNN 머니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이 기다려왔던 세금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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