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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더럽혀”…與 새 간판(자유한국당)에 野 집중포화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가칭)이란 새 당명을 발표하면서 야권이 “자유란 이름을 더럽히고 있다”고 강도 높게 일제히 비난했다.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은 자유란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더럽히지 마라”며 “대단히 분노스러운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과연 자유를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느냐”며 “블랙리스트로 국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집단이 무슨 자유를 표방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새누리당이 부활을 꿈꾸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이 진정 국민과 역사에 속죄하는 길은 당명 개정이 아닌 당 해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자유란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고 동일한 비판을 내놨다. 그는 “박근혜 당원에 대한 징계조차 못하면서 개명 세탁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는 발상이 그저 놀라울 뿐”이라고 비난했다.

장 대변인은 “‘니들이 자유를 알아?’라고 물어보고 싶다”며 “최순실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것과 새누리당이 자유를 외치는 건 똑같은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정당 활동의 자유가 있더라도 염치는 있어야 한다. 정히 자유란 이름을 붙이고 싶다면, J.S.밀의 자유론이라도 한 번씩 읽고 하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은 이날 자유한국당이란 새 당명을 공개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칙의 헌법 가치에 기반해 한국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통일을 지향, 현재와 미래의 모든 세대가 공정하고 부강한 국가에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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