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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게임·음원 성장 견인…‘매출 1조클럽’ 가입
카카오가 게임ㆍ음원 등 콘텐츠 사업 호조로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 1조4624억원, 영업이익 1161억원, 당기순이익 67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1%, 영업이익은 3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7% 감소했다. 4분기 연결 매출은 4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85.1% 늘어났다. 당기순이익도 149.2% 증가해 293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게임 콘텐츠 매출은 3203억원으로 전년 동기(2324억원) 38% 성장했다.

‘프렌즈팝콘’, ‘쿵푸팬더3’, ‘데스티니차일드’ 등 4분기 런칭한 신규 모바일 게임 매출의 확대와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 퍼블리싱 게임 매출의 호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간 뮤직 콘텐츠 매출도 2963억원으로 지난해 초 로엔 합병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멜론 유료 고객의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라며 “로엔이 계열 편입되기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뮤직 콘텐츠 플랫폼에서만 연간 1036억원의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매출 상승에 힘입어 기타 매출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기타 매출은 2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상승했다. 특히 4분기 커머스 매출은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의 상품 판매 호조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상승 덕에 전년 동기 대비 337.9% 증가한 90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광고 플랫폼 매출은 5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했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진화와 인공지능 기술 연구 개발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은 개인 간 대화의 영역을 넘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에 카카오톡만 있어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는 주문, 예약, 상담, 구매가 가능해지고, 파트너들이 제작한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톡이 개인 비서 역할까지 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연구 개발도 본격화된다. 카카오는 지난 1일 인공지능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한 바 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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